[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칠레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태국을 2-0으로 이기고도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흘렸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칠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F조 3차전에서 승리해 1승 2패로 3위를 차지했으나 조3위 팀끼리 경쟁에서 나이지리아에 밀리면서 프랑스를 떠나게 됐다.
칠레가 더 안타까운 이유가 있다. 칠레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을 넣어 3-0으로 경기를 마쳤다면 나이지리아를 밀어내고 16강으로 갈 수 있었다. 키커로 나선 마이스 라라는 골키퍼를 속이는데 성공했으나 그가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칠레는 이 한 골 때문에 16강으로 가지 못했다. 칠레는 2골을 넣고 5골을 내줬고, 나이지리아는 2골을 넣고 4골을 허용했다. 칠레가 1골을 더 넣었다면 득실차는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16강에 갈 수 있었다.
칠레는 이날 골대 불운을 계속해서 겪었다.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이나 때렸다. 골대를 때린 슈팅 가운데 하나만 골대 안으로 들어갔어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16강 대진
독일-나이지리아
노르웨이-호주
잉글랜드-카메룬
프랑스-브라질
스페인-미국
스웨덴-캐나다
이탈리아-중국
네덜란드-일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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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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