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공항] 김동환 기자=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U20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역시 활짝 웃었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폴란드항공 LO1097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수 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은 대부분 귀국 비행기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루 전 펼쳐진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비롯해 아름다운 도전으로 장식한 대회의 여파가 남았다.
동료들과 함께 취재진,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이강인은 긴 비행에도 불구하고 밝았다. 그는 “첫 목표였던 우승을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후회가 없다”며 “좋은 추억이었고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 중 하나인 골든볼 수상에 대해서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도왔기 때문이다. 상은 나만 받은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받았다”고 공을 팀 모두에게 돌렸다. 개인적으로는 이강인에게도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는 “좋은 대회에서 좋은 상대를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미래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랜 여정을 마치고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이강인은 지난 두 달에 대해 “팀 모두가 행복했다. 장난도 같이 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좋은 순간이었다. 형들과 (앞으로) 같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같이 하고 싶다”며 “더욱 발전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한국에 왔으니 일단 방학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한편 대표팀은 1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한축구협회와 KT가 함꼐주최하는 환영 행사를 가진다. 시민 누구나 참관 가능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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