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아스널은 나폴리 측면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다 중앙에서 점을 찍었다.
아스널은 한국시각으로 12일 새벽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나폴리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애런 램지와 루카스 토레이라가 전반에만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이탈리아 강자 나폴리를 꺾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점유율(42.1%)에서는 나폴리에 밀렸으나 날카로움은 더 좋았다. 아스널은 슈팅을 16개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도 9회나 했다. 나폴리는 슈팅 9개에 드리블 성공은 4회에 그쳤다.
아스널은 초반부터 나폴리 측면 수비를 노렸다. 측면에서 수비 안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2대1 패스와 3자 패스를 이어가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램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로 슈팅까지 이끌어냈고, 전반 8분에는 세아드 콜라시나치와 메수트 외질 그리고 램지로 이어지는 패스가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15분, 아스널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3명이 오른쪽 측면에서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골을 만들었다. 라카제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준 것을 나일스가 뒤로 살짝 내줬고 램지가 들어오며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나폴리를 무너뜨렸다.
기세를 살린 아스널은 마음이 급해진 나폴리 공격을 끊어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4분에는 토레이라가 나폴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그대로 돌진한 이후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쿨리발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운까지 잡은 아스널은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
아스널은 이후에도 나폴리 측면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역습에 속도를 붙이며 나폴리 수비를 흔들었고 그 덕분에 라카제트와 램지가 슈팅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아스널은 중앙에서 측면으로 내줬다가 다시 중앙으로 공을 보내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득점 기회가 쏟아졌다. 콜라시나츠까지 적극적으로 측면을 파고들었다. 아스널은 후반에 램지와 오바메양 두 차례 정도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아스널은 더 많은 골을 넣으면서 나폴리를 완벽하게 무너뜨리지는 못했지만 주말 리그 경기에서 에버턴에 당했던 패배는 바로 지울 수 있었다. 아스널은 중앙과 측면 그리고 다시 중앙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유려하게 구사하며 짜임새가 좋은 나폴리를 이겼다. 승리한 아스널은 UEL 4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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