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초고액 급여를 제시한 건 바르셀로나 이적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래시퍼드는 맨유와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계약이 화제를 모으는 건 래시퍼드의 주급이 현재 받는 8만 파운드(약 1억 1,900만 원)에서 3.75배나 오른 30만 파운드(약 4억 4,600만 원)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초고액 주급으로 문제시됐던 알렉시스 산체스의 50만 파운드(약 7억 4,400만 원)에 근접한 액수다.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가 말년에 받았던 주급과 같다. 래시퍼드가 아직 22세인데다 리그 10골 이상을 이번 시즌 처음 기록한 유망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대우로 보기 충분하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래시퍼드가 제안 받은 주급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래시퍼드는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장차 득점왕이 될 수 있는 수준의 결정력을 지닌 스트라이커인 동시에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잠재력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퍼드를 가장 꾸준히 주시해 온 팀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맨유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위기로 몰았다는 점에서도 래시퍼드의 재계약 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맨유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라운드 현재 6위(32경기 소화)에 그쳤고,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패배하며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시즌 UCL 진출이 무산되고 이번 시즌 UCL에서 경쟁력도 보여주지 못한다면 선수 이탈이 심해진다. 맨유 입장에서는 폴 포그바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이 반복되는 가운데 팀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해야 선수들을 붙잡아둘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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