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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st] 농협에 가서 풋살을 할 수 있다고?
류청 | 승인 2019.04.11 11:45

[풋볼리스트=부산] 류청 기자= “농협은 협동조합입니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를 해야 해요. 풋살장을 만들어 지역에 커뮤니티를 제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산시 북구 금곡동에 가면 조금 신기한 농협이 있다.

 

하나로마트 부산점 옥상에는 풋살장이 있다. 올해 초에 HM풋살파크와 손잡고 옥상 주차장 일부에 풋살장 2면을 설치했다. 전국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최초로 풋살장을 들인 것이다.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풋살장은 개관 초기부터 지역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 명함 뒤를 자세히 안 보셨죠? 거기에 농업협동조합법 제1조(목적)이 써 있습니다. 그걸 보시면 왜 풋살장을 설치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김영주 농협부산경남유통 대표이사는 풋살장을 왜 지었느냐는 물음에 시원하게 답했다. 그는 농협은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역과 국민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협동조합이 있는데, 협동조합은 결국 지역과도 상생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 대표도 처음에 풋살장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농협과 하나로마트는 이미 브랜드 이미지가 단단하고, 풋살장은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달라고 했습니다. 자료를 보니 지역사회와 우리 농협에도 분명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주차장, 문화센터, 마트 등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풋살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한 번에 하실 수 있습니다. 젊은층도 농협을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결단을 내렸으나 농협중앙회에서는 풋살장을 만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획해서 중앙에 계획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왜 주차장에 풋살장을 만드느냐’라며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고요. 이게 지역사회를 위한 일이고 지역사회와 농협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득했죠”라며 웃었다.

“풋살장을 만들어놓고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농협에서도 벤치마킹하지 않을까요?”

 

하나로마트 부산점 옥상 주차장에 M풋살파크를 개관한지 1달 정도 지났다. 김 대표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0대나 40대는 농협을 잘 찾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풋살을 직접 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을 풋살장에 데려다 주고 시장을 볼 수도 있겠죠”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협과 풋살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농협에서는 외국 농산물을 팔지 않습니다. 우리 땅에서 난 건강한 농산물을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요. 풋살장에서도 건강을 위해 뛰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우리 농협에는 병원도 있고 키즈카페까지 있으니 여기서 뭐든지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보다는 상생과 지역사회 기여를 더 바란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 시민들이 많이 와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층이 와서 재미있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땀 흘리면서 농협이라는 브랜드와 익숙해지면 더 좋고요. 지역 사회가 좋아져야 우리 농협도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옥상 주차장에 있는 HM풋살파크를 직접 안내했다. 그는 “지난주에만 해도 꽃이 활짝 피었었는데 이제 지고 있습니다”라며 “그래도 운동하기는 참 좋은 계절이죠”라며 활짝 웃었다.

 

사진=풋볼리스트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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