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약스의 홈 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가장 많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골을 넣은 선수다.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18/2019 UCL 8강 1차전이 열렸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은 뒤 아약스의 다비드 네레스가 동점을 만들어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호날두는 이 골로 진기록을 남겼다. 이 구장에서만 UCL 6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장 최다 기록과 동률이다. 또 한 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시즌 동안(2001~2004) 아약스에서 활약했고, 이때 UCL 홈 경기에서 5골(예선 제외)을 넣었다. 이후 2010/2011시즌 AC밀란 소속으로 찾아와 1골을 추가했다.
호날두는 원정 선수로서 뛸 기회가 매우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특이하다. 호날두는 레알 소속이던 2010/2011시즌 한 경기 2골, 2012/2013시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골을 추가하며 총 6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초인적인 UCL 득점력이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7시즌 연속 UCL 10골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조별리그에서는 단 1골에 그쳤지만, 토너먼트 들어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끌더니 8강 1차전에서도 골을 뽑아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의 경기력이 충분히 좋지 못한 가운데서 호날두가 팀을 구해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아약스의 문제를 충분히 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호날두는 다른 차원의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호날두의 타이밍과 움직임은 다른 어떤 선수와도 다르다.”
아약스 센터백 마티스 더리흐트는 “호날두의 실력을 논하기에 앞서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포식자 같은 존재다. 아주 작은 틈이라도 기회를 포착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두 선수 사이로 파고들어 골을 넣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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