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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이강인 소집’ 발렌시아, 체력 안배 절실한 상태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4.11 17:47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라인업에 두 경기 연속 이름을 올린다. 출장 가능성은 낮지만, 체력 안배가 절실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뜻밖에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발렌시아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유로파리그 8강에서 유일하게 같은 국가 팀이 벌이는 경기다.

이강인은 미드필더 카를레스 솔레르의 징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랜만에 유럽대항전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4일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스페인라리가 경기에 이어 연속으로 벤치에 앉게 됐다. 이강인과 함께 유망주 골키퍼 크리스티안 리베로 역시 모처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비야레알은 유로파리그 무대만 밟으면 좋았던 시절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전력은 곤두박질친 상태다. 스페인라리가 31라운드 현재 발렌시아가 6위에 올라 4위 경쟁 중인 반면, 비야레알은 강등권인 18위다.

지난 1월 이강인이 비야레알 상대로 뛸 수 있었던 것도 두 팀의 전력차 덕분이었다. 이강인은 당시 비야레알전에서 스페인라리가 데뷔 이래 두 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뛴 시간은 6분이었다. 발렌시아가 2-0으로 승기를 굳혀가던 경기 막판 공격수 산티 미나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 투입 이후 한 골이 더 터지며 발렌시아가 3-0 대승을 거뒀다. 골대를 두 번 맞혔는데도 대승을 거뒀을 정도로 모처럼 시원한 경기였다.

현재 입지에서 이강인이 기대할 수 있는 건 선발 출장이 아닌 교체 투입이다. 발렌시아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면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3월 31일부터 이번 달 28일 열리는 에이바르전까지 정확히 4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비야레알전 두 경기를 빼면 7경기가 라리가 경기다. 현실적으로 라리가 4위 진입이 유로파리그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보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발렌시아의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이 교체투입될 수 있는 위치는 좌우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다. 좌우에는 다니엘 바스와 데니스 체리셰프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최전방은 호드리구 모레누와 산티 미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대체 선수로는 페란 토레스, 곤칼루 게데스, 케빈 가메로 등이 있다. 이강인은 벤치에 앉는 것조차 힘든 상태인 만큼 순번에서 가장 후순위라고 볼 수 있지만, 발렌시아 일정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출장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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