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키워드는 드라마와 영웅 그리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이다.

 

FC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이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하면서 UCL 16강 경기가 모두 끝났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포르투, 토트넘홋스퍼, 아약스, 바르사,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유벤투스가 8강에 올랐다.

 

이번 UCL 16강은 어느 때보다 이야기가 풍부했다. 반전과 이변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반전은 아약스가 지난 시즌까지 UCL 3연패를 했던 레알마드리드를 2차전에서 뒤집은 것이다. 아약스는 1차전에서 1-2로 진 뒤, 산티아고베르나베우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마드리드 주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1차전에서 8강행을 확신하며 ‘카드 세탁’을 했지만, 승자는 아약스였다.

 

맨유도 홈에서 한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에 0-2로 진 뒤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UCL 역사상 토너먼트 라운드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다음 다운드로 간 팀은 맨유가 처음이다. 프랑스 언론은 PSG가 1차전 승리 후 무너지자 “다시 한 번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포르투도 1차전에서 AS로마에 1-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1로 이기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로마는 이 패배 이후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자신들이 지닌 기량과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호날두는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에 0-2로 진 뒤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그는 UCL 토너먼트에서만 공격포인트 77개를 기록했다. 메시는 올랭피크리옹과 한 2차전에서 2골과 도움 2개를 올리며 팀 5-1 승리를 이끌었다.

EPL은 16강에 4팀을 올렸다. 이는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2008/2009시즌 맨유, 리버풀, 아스널, 첼시가 8강에 함께 올랐던 게 마지막이었다. EPL 팀들은 각각 분데스리가(3팀)와 프랑스 리그앙 소속팀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반면 분데스리가는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8강에 1팀도 돌리지 못했다.

 

UCL 8강 추첨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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