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남태희(27, 알두하일)가 큰 대회 두 개를 연달아 놓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오전 우즈베키스탄(20일) 호주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부상당했던 남태희가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십자인대 파열은 큰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남태희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남태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남태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벤투가 지휘한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월 20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각각 1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두 골 모두 소위 ‘원더골’이었다.
벤투는 드리블 돌파를 좋아하는 남태희를 중용했었다. 벤투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포지션별로 특정한 능력을 지닌 선수를 우선으로 했었다. 남태희는 ‘카타르 메시’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왔다. 알두하일 구단주가 다른 외국인선수보다 남태희를 더 아낀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한 번 고배를 마셨던 남태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아픔을 겪게 됐다. 남태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으나 신태용 감독 눈에 들지 못했었다. ‘2017/2018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고, 리그 올해의 선수에 들었던 것도 소용없었다.
남태희는 월드컵 이후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으나 부상으로 또 다시 넘어졌다. 벤투 마음을 잡았기에 복귀한 이후를 노려볼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그 동안 대표팀 내 상황이 변할 확률도 적지 않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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