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경기 결과는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 잔인해진다.
오는 24일과 25일에 걸쳐 벌어지는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미 우승은 정해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도 거의 가려졌다. 이번 라운드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팀은 모두 하위권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 즉시 강등되는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고, 플레이오프로 가는 팀 윤곽도 나올 수 있다.
가장 애타는 팀은 최하위 전남드래곤즈다. 전남은 7위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해도 10위 상주상무와 11위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결과에 따라 바로 강등될 수 있다. 전남은 대구를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강등이고, 이기더라도 인천과 상주가 승리하면 2부리그로 가게 된다. 전남이 대구를 잡고 인천과 상주가 모두 비기면 마지막 라운드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인천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인천은 승리하면 바로 강등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에 패하면 잔류에 어려움이 생긴다. 인천이 서울에 지고 전남이 이기면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바로 강등될 가능성까지 있다. 다만 인천은 다득점에서 상주와 전남에 앞서기 때문에 승점을 얻으면 마지막 라운드를 유리하게 치를 수 있다.
상주는 강원FC를 잡으면 자동 강등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상주가 강원을 잡고 인천과 전남이 모두 패하면 잔류도 결정지을 수 있다. 상주는 최근 윤빛가람이 공격적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상주는 최근 강원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는데 2경기 모두 3골씩 넣었었다.
9위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복귀한 이후 1승 2무를 기록했다. 주장인 고요한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돌아온 박주영도 골을 넣었다. 다만 서울은 최근 인천을 상대로 4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2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안심할 수는 없다.
9위 서울부터 12위 전남까지 안심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승리하면 희망과 안도를 맛볼 수 있지만 패하면 강등에 더 가까이 갈 수밖에 없다. 승점의 무게감이 어느 때보다 큰 라운드가 다가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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