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강연회가 열렸다.

 

11월 23일 오후 2시에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 302호 대강의실에서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The Next Sport Agenda Ⅴ' 컨퍼런스가 열렸다. 박성배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의 축사와 함께 스포츠 DeMerS(디자인/머천다이징/세일즈)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발제자 3명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스포츠 경기장 건축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POPULOUS의 김주영 이사는 ‘대중을 하나로 모은다’라는 주제로 스포츠 스타디움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김주용 이사는 “경기장 설계는 팬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팬 개인의 스토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향후 스포츠산업의 성장 동력은 아시아 지역의 영향력 증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을 놓고 빅 리그들이 최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의 심보영 마케팅팀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최근 변화하고 있는 스포츠 구단 머천다이징의 가능성에 관해 발표했다. 심보영 팀장은 “제품을 제작할 때에는 팬들의 개인화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산 자동화를 통해 정확한 수요 예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 팀장은 “팬 친화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팬들이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포츠 머천다이징 담당자가 항상 잊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스포츠 세일즈 분야 전문가인 계은영 고양시청 스포츠 전문위원은 ‘스포츠 도시’ 고양시의 가치창출 및 브랜드 세일즈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계은영 전문위원은 “고양시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스포츠 세일즈를 추구한다는 것이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오히려 이 분야가 향후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계은영 전문위원은 “고양시가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는 이유는 스포츠산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키고 시민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3명 강연자의 발표가 끝난 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 산업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강연자들과의 질의응답과 패널토론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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