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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과 전북, 맞물려 돌아가는 내년 전력 구성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11.21 17:4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강희 감독이 내년에 지휘할 톈진췐젠은 전북현대과 영향을 주고 받는 팀이 됐다. 전북 코치진은 잔류하지만, 선수들이 톈진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 감독은 박건하 전 서울이랜드FC 감독을 수석코치 삼아 중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전북의 김상식, 최은성 코치 등 코칭 스태프는 일단 그대로 잔류한다.

대신 선수단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톈진 이적설이 나온 김신욱, 김민재 모두 일리 있는 선수들이다. 김신욱은 울산현대와 전북에서 모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 감독은 김신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안다. 현재 톈진의 아시아쿼터 수비수인 권경원이 내년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들어오기 때문에 대체 센터백 영입도 필요하다. 권경원은 내년 전반기와 후반기 중 한 쪽을 골라 K리그 복귀 시기를 정할 수 있는데, 전반기 복귀에 더 무게가 실린다.

유통업으로 성공한 기업가 슈유후이 회장은 톈진을 중국슈퍼리그 정상권에 올려놓고 싶어 하는 야심가다. 그러면서도 명성보다 실력 위주로 인재를 찾는다. 국가대표 출신이 아닌 수비수 권경원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것이 한 예다. 최 감독 역시 유명한 유럽 감독보다 아시아에서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선임했다. 최 감독이 한국 선수 영입을 요청하면 받아 줄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 구단이 납득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북의 선수 이탈 소문은 김민재, 김신욱으로 끝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보도된 바는 없지만 주전급 선수 상당수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 전북 관계자는 “소문대로라면 이동국만 남고 다 이탈하게 생겼다”고 자조적인 농담을 했다. 전북의 주전급 멤버들은 대부분 국가대표 출신 스타다. 중동, 중국, 일본 등지로 이적하면 K리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그럴 만한 스타가 많다.

팀의 성공시대를 고스란히 함께한 이동국이 내년에도 전북에 남는다는 건 긍정적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구단 측과 이동국 측 모두 재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전북이 본격적으로 ‘새 판 짜기’에 들어갈지, 아니면 성공을 더 연장시킬지 여부는 신임 감독 선임과도 맞물려 있다. 유럽에서 감독 후보자와 협상을 벌이기 위해 19일 출국했던 백승권 단장이 21일 귀국했다. 선임 과정이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차기 감독 후보는 주제 모라이스(카르파티리비우), 브란코 이반코비치(페르세폴리스) 등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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