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단 한방으로 잔류 경쟁 구도를 흔들었다.

 

인천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7분 한석종이 터뜨린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주상무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9위 서울과의 승점 차이도 1점으로 좁혔다. 무엇보다 직접 강등은 피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진행됐다. 인천은 A매치 기간에 팀 주축인 문선민과 아길라르 그리고 무고사가 모두 왕복 2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고 돌아왔다. 안데르손 인천 감독은 아길라르와 무고사를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후반 30분 이후에 승부를 보겠다는 이야기”라고 예상했다.

 

인천은 전반 시작과 함께 강하게 밀고 나왔다. 인천은 전반 7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한석종이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이후부터는 인천이 조금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인천은 두 줄 수비를 펼치며 서울 공격을 상대적으로 쉽게 막았다. 서울은 예리하지 못했고, 인천은 여유로웠다.

 

후반들어 서울이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서울은 후반 6분 박주영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신진호, 고요한 윤주태가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7분과 18분에 박주영이 고요한과 윤주태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두 선수는 골대 안으로 공을 차지도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에반드로와 조영욱까지 넣어 공격을 강화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위험 지역으로 공을 제대로 넣지도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박주영이 한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인천은 환호했고, 서울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떨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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