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석현준(트루아AC)이 심각할 수도 있는 발목 부상을 당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석현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몽 코파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 트루아와 앙제SCO 경기에 교체 출전해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경기에 투입된 지 10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장 루이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은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아마다 니앙느를 빼고 석현준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투입된 지 10분 만에 경기장에 쓰러졌다. 트루아의 공격 상황에서 앙제의 로망 토마스가 석현준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고,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 토마스와 충돌했다. 쓰러진 석현준은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석현준의 부상 정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석현준의 상태가 좋지 않다.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고 말했다. ‘르퀴프’, ‘풋볼365’ 등 프랑스 현지 매체도 석현준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현재 석현준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석현준의 에이전트인 이동엽 S&B 컴퍼니 부사장은 19일 ‘풋볼리스트’와 통화에서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들었다. 아직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MRI를 촬영한 뒤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FC포르투에서 트루아로 임대 이적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지만 최근 주전으로 도약해 리그 14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사이프 에딘 카우이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자다. 트루아는 현재 강등권인 18위에 처져있다. 주 득점원인 석현준이 장기 결장할 경우, 향후 경기에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지난 달 프랑스로 건너가 석현준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돌아왔다. “석현준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김신욱, 황희찬 등 기존 스트라이커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 같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사진=트루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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