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이웃 주민의 일조권 침해 주장으로 차질이 생겼던 첼시의 홈 구장 신축 계획이 다시 진행된다.
첼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템포드 브릿지를 허물고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이미 1년 전 시의 건축 허가를 받고 런던시장도 승인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5월, 경기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새로운 경기장이 지어지면 집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일조권이 침해된다며 법원에 공사 중지 명령을 신청했다.
한 가족의 항의로 건립 계획에 차질이 생긴 첼시는 시 의회에 공사 중지 명령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고, 의회는 15일(현지시간) 첼시의 손을 들어줬다. 의회는 법적 권한을 행사해 해당 주택을 시가 매입하고 첼시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첼시는 일조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한 가족를 제외하면 경기장 주변 거주자들과 보상에 대한 합의를 모두 마친 상태다. 경기장 건설로 불편을 겪게 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화,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복지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첼시가 새 구장 건립을 계획한 이유는 현재 4만 1,000명을 수용하는 스템포드 브릿지의 규모에 만족을 못하기 때문이다. 스템포드 브릿지는 EPL 경기장 중 7번째로 크지만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널(6만 명)이나 웨스트햄유나이티드(5만 7,000명)보다 수용인원이 부족하다. 토트넘홋스퍼도 홈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을 증축하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6만 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새 경기장 건설에 10억 파운드(약 1조 4,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다면 첼시의 새 경기장은 유럽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 된다.
새 구장의 설계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를 설계한 유명 건축가가 맡는다. 첼시는 2019/2020시즌까지 스템포드 브릿지를 사용한 뒤 공사를 시작해 2024/2025시즌부터 새 구장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웸블리스타디움 등 다른 경기장을 임시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 영국 BB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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