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적극적으로 공격진 개편에 나섰다. 

전남은 허베이바오딩롱다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하태균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공격수 페체신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유상철 감독은 가장 먼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는 "전남이 하태균을 영입했다. 공격 보강을 바라던 전남은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줄 수 있는 하태균을 바랐다"라고 말했다. 하태균은 2015년 수원삼성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중국으로 떠넜다. 그는 이적 첫 해에 연변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팀을 슈퍼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는2016시즌에는 부상으로 3골에 그쳤으나 2017시즌에는 바오딩으로 이적해 팀 내 최다골인 14골을 넣었다. 

하태균 영입과 함께 외국인 선수에도 변화를 줬다. 전남 관계자는 2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계약이 만료된 페치신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헝가리 출신 페체친은 지난 시즌 전남에 입단해 27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전남은 다른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다.

유 감독은 하태균과 페체신이 역할이 겹치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최전방에서 힘과 높이를 이용해 공을 점유하고 패스를 연결하고 마지막 슈팅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전남은 측면이나 조금 더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를 찾고 있다. 

미드필더 유고비치와 수비수 토미는 계속 함께할 예정이다. 전남은 미드필더 김영욱을 재계약하며 중원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연속성을 가져가려고 한다. 유 감독은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특정 부분에 변화를 주며 지난 시즌 10위에 그친 전남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전남은 오는 10일 태국 방콕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 31일에 귀국한다. 2차 전지훈련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혹은 일본이 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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