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축구는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순간에도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2017/2018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Football1st'가 종가의 이슈를 챙긴다. 가장 빠르고 가장 특별하게. <편집자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징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최전방 핵심 전력인 로멜루 루카쿠가 징계의 위기에 처했다. 해당 경기 주심을 맡은 닐 스와브릭 주심의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맨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브라이튼앤호브알비온을 상대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1-0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브라이튼은 경기 내내 밀집수비를 선보였고, 공격에 책임을 진 로멜루 루카쿠는 힘겨운 싸움을 했다. 루카쿠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후반 21분 루카쿠는 애슐리 영의 슈팅 장면에서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가에탄 봉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두 차례 후방으로 발차기를 했다. 이후 곧장 영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스와브릭 주심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기 후 보고서를 축구협회에 제출했는데, 내용이 루카쿠의 징계 여부를 가른다. 만약 스와브릭 주심이 루카쿠의 행동을 경기 중 인지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경기를 속행했다면 징계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후 제출하는 보고서에 스와브릭 주심이 자신이 인지하지 못했음을 적시한다면 축구협회는 해당 장면을 영상을 통해 징계를 검토하게 된다. 이 경우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전례를 보면 루카쿠의 발차기 장면은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로 이어진다. 축구협회가 징계를 확정한다면 루카쿠는 왓포드, 아스널 그리고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강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맨유의 입장에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맨유는 대안이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앙토니 마르시알,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도 건재한 상황이다.

글=김동환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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