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올해도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 리오넬 메시가 수 년간 이어져 온 발롱도르의 ‘2강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독주를 막을 후보들을 직접 언급했다. 

메시는 지난 25일 ESM(유러피언 스포츠 미디어)에서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유럽에서 권위있는 상이지만 온통 이야기는 발롱도르로 향했다. 올해에도 이어지는 호날두와의 경쟁 구도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는 눈을 밖으로 돌렸다. 수상 현장에서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는 “최근 몇 년 동안은 둘만이 경쟁을 했지만 이제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네이마르, 킬리앙 음밥페, 루이스 수아레스도 수상을 노릴 법 하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말대로 발롱도르는 메시와 호날두의 잔치였다. 호날두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2008년 먼저 수상했고, 이후 메시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회 연속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호날두도 가만히 않아 있지 않았다. 레알마드리드해 2013년과 2014년 연속 수상했다. 2015년은 메시, 2016년은 다시 호날두가 가졌다. 

올해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분리된 가운데 호날두가 2017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기에 자연스레 메시가 발롱도르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메시는 12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리그에서는 8경기 1골 2도움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식이다.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며 국내에는 최근 <발롱도르 – 세계 축구의 전설들>이라는 제목의 소장판 서적이 번역 출반되어 60년간 수상자들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국내 팬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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