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올랭피크드마르세유 구단이 파트리스 에브라가 팬을 발로 찬 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마르세유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성명을 내 “구단은 기마랑이스에서 경기 전 몸푸는 시간에 파트리스 에브라와 한 사람이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책임소재를 따지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에브라는 같은 날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SC 경기 전에 한 팬을 발로 찼다.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에브라는 팬들이 자신을 비하하는 노래와 욕설을 이어가자 분노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한 팬의 머리를 왼발로 찼다. 에브라는 바로 퇴장 당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UEFA가 징계를 내리기 전에 내부적으로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밝히려고 한다. 마르세유는 “상황이야 어쨌든, 프로축구선수는 도발과 욕설 그리고 근거 없는 이야기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해야만 한다”라고 에브라 행동을 질타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에 “에브라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절대로 반응해선 안됐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구단은 에브라와 마찰을 빚은 팬들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마르세유는 “마찬가지로 구단은 모두가 구단을 지지해야 할 때 자신들의 선수를 모욕한 이들을 ‘가짜 팬’이라고 정의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에브라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자신에게 욕설한 팬에 쿵푸킥을 날린 에릭 칸토나(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9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레키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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