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것은 그라운드 안의 자원 뿐만이 아니다. 그라운드 밖에서 팀을 보호할 자원을 전격 영입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 보도 따르면 맨유는 훈련장인 Aon 트레이닝컴플렉스와 올드트라포드의 보안을 강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경찰 출신의 대테러 전문가를 보안담당자로 영입했다. 잉글랜드의 축구 구단이 경찰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새로운 보안담당자의 영입과 함께 맨유는 경기장을 찾는 인원과 차량의 출입 규정을 정비해 효율적인 경기장 운영에 나섰다. 또한 선수들이 매일 출입하는 훈련장에는 강화된 출입문과 방벽 등을 설치하기 위해 시의회에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경기장 보안 강화에 나선 이유는 명확하다. 매 경기마다 전세계에서 7만여 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 테러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판단이다.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정기적으로 다수의 인원이 집중되는 대규모 시설은 올드트라포드가 대표적이다. 콘서트장, 타 구단의 경기장 등이 있지만 테러범의 입장에서 파급력을 감안하면 올드트라포드의 보안 강화는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해 5월 경기장 내 이물질 발견으로 인해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 직전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수 만명이 대피해다. 지난 5월에는 맨체스터 시내의 공연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맨유는 다수의 인원이 모이지 않는 경기 외 평시에도 경기장을 출입하는 전원에 대해 보안검색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사진=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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