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원 유망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발렌시아로부터 임대 제안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절박한 발렌시아는 피터 림 구단주가 직접 맨체스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스페인의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페레이라의 임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맨유 유소년에 입단해 2014년 성인 계약을 맺은 페레이라는 지금까지 맨유에서13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임대생활을 보냈고 37경기에 나서서 5득점을 했다.

페레이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조금씩 받았다. 맨유는 막강한 중원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페레에라는 프리시즌을 통해 올 시즌 1군에서의 경쟁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프리시즌 후 “(임대를 마치고) 맨유로 돌아와 기쁘고,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팀 경쟁에서 이기고, 팀과 함께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페레이라에게 등번호 15번을 부여하며 중용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임대 제안이 모두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 현실적으로 페레이라의 생존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그래도 맨유가 다양한 대회를 소화하는 만큼 최소한의 중용 가능성은 존재한다. 성장은 발렌시아의 몫이다. 하지만 만약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날 경우 지속적인 출전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맨유와 페레이라의 계약 관계도 겹쳤다. 2018년 여름 종료될 예정인데, 아직 양자는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지 않았다. 임대 후 완전이적까지 내다보는 발렌시아는 피터 림 구단주가 맨체스터를 직접 방문할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피터 림 구단주는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매우 친밀한 사이다. 인적 관계 역시 얽혀 있다. 

일단 발렌시아는 절실하다. 맨유는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빨리 판단해야 하고, 페레이라 역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열흘도 남지 않은 여름이적시장 기간동안 페레이라의 거취가 어떻게 변화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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