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자살 폭탄 테러로 아픔을 겪은 맨체스터 시민들을 위해 5만 파운드(약 7천만 원)을 기부했다.

아스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긴급 자금(Manchester Emergency Fund)’ 이라는 단체를 통해 5만 파운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영국 적십자와 연계되어 맨체스터시가 기금 모금을 위해 만든 단체다. 테러로 인해 발생한 희생자 및 유가족, 부상자들을 위한 지원에 쓰여질 예정이다. 

아스널은 그라운드 위에서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과 라이벌 관계다. 하지만 모두가 아픔을 함께하는 참사에서는 마음을 보태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오는 2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인 FA컵 결승전에서 우승할 경우 퍼레이드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 같은 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단체 관람 행사도 취소했다. 

아스널의 따뜻한 움직임은 처음이 아니다. 2016/2017 FA컵 16강에서 논리그(non-leauge)로 분류되는 5부리그 서튼유나이티드와 대진했을 당시 상대 팀에 5만 파운드를 기부했다. 서튼 지역의 축구교실을 만드는데 쓰여졌다. 또한 2015년에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입장 수익의 일부를 기부했다. 

맨체스터 자살 폭탄 테러는 지난 22일 맨체스터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발생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도중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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