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축구 인생을 쪼개 여러 축구화로 만들 수 있는 '우주 대스타'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호날두의 여정을 형상화한 머큐리얼 CR7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으로 ‘CR7 챕터 4'를 출시했다. 호날두가 처음 7번을 달게 된 맨체스터 시절이 반영된 축구화다.

나이키의 호날두 일대기 시리즈는 2015년 10월 출시된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CR7 새비지 뷰티’로 시작돼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CR7 내츄럴 다이아몬드’, ‘머큐리얼 CR7 디스커버리’로 이어졌다. 앞선 세 제품을 통해 호날두의 유년기부터 포르투갈에서의 일대기를 형상화했다. 네 번째 제품은 본격적인 커리어가 시작되는 영국 맨체스터에서의 여정을 담아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 시절 주로 28번을 달았다. 7번을 단 건 2003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 시절부터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7번으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는 “당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은 내가 7번 유니폼을 입을 거라 말했고, 나는 맨체스터에서 7번이 주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기에 매우 놀랐다”며 “하지만 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내 신체와 정신 모두를 끊임없이 단련하였고, 결국 영국에서의 5년 동안 진정한 축구의 미학을 깨치며 보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의 축구화를 상징하는 ‘CR7’ 세 글자 중 ‘7’을 강조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발 안쪽엔 CR7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7 부분만 눈에 띄게 디자인됐다. 뒤꿈치에는 리스본 시절 등번호를 로마자로 새긴 ‘XXVIII’이 있는데, 이중 ‘VII’만 두드러지게 디자인해 28번에서 7번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나타냈다.

축구화 전체 디자인은 호날두의 성장을 단단한 금속을 탄생시키기 위한 단조 과정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터드와 플레이트를 거쳐 갑피의 하단까지는 뜨거운 용광로에 달궈진 금속을 상징하는 오렌지색과 적색이 조화를 이루고, 갑피 전반을 비롯해 발목의 다이내믹 핏 칼라까지 금속을 연상시키는 색상이 적용되었다.

호날두의 위대함을 조명한 이번 머큐리얼 CR7 챕터 4 축구화는 정식 경기용 버전과 함께 미니 축구 경기용으로도 출시된다. 오는 4월 10일 www.nike.com에서, 13일부터 지정된 나이키 축구 전문 매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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