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내가 없다고 우리 팀이 흔들리겠나. 동료들이 잘 해줄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당한 정조국(33, 강원FC)은 길게 보고 재활에 매진한다.

 

정조국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2일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다시 다쳤다. 전반 21분 만에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진단결과는 햄스트링 파열이다. 6주간 쉬어야 한다.

 

강원과 정조국 모두 아쉽다. 정조국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강원은 중요한 경기가 많은 4월에 주전 스트라이커를 쓸 수 없다. 정조국은 “재활도 잘 했고, 훈련도 잘 소화했는데 아쉽다”라고 했다.

 

정조국은 출전을 서두르기 보다는 완벽하게 재활하는데 집중한다. 그는 “근육부상은 처음이다. 급하게 마음먹기보다는 완벽하게 부상을 잡는 게 먼저다. 감독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근육부상은 다른 부상과 다르게 미묘하다. 제대로 처치하지 않으면 더 긴 기간을 쉴 가능성도 있다. 이를 잘 아는 최윤겸 감독은 정조국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당장 급하지만 더 길게 보기로 한 것이다.

 

정조국은 동료들을 믿었다. “내가 없어도 잘 해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올해 ‘대박’ 나려나 보다. 잘 치료하고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정조국은 이번 주에는 클럽하우스에서 머물고, 다음주에는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치료와 재활에 힘쓴다.

 

강원은 오는 8일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1승 1무 2패로 7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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