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성남]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에 새로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의 위력이 또 빛을 발했다. 포항스틸러스 상대로 모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를 치른 전북이 포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포항의 무서운 신예 송민규가 넣었다. 후반 9분 포항의 화려한 역습이 송민규의 강슛으로 마무리됐다. 송민규의 시즌 6호골이다. 팔라시오스가 퇴장 당한 뒤에도 오히려 포항이 앞서갔다.

그러나 전북의 특급 영입생 두 명이 또 연달아 골을 만들었다. 먼저 후반 15분 모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서 손준호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공격수 구스타보가 포항 수비를 등지고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내줘 김보경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김보경이 냉큼 마무리했다. 전북의 네 선수 모두 시즌 첫 골, 첫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FC서울이 성남FC에 2-1로 승리했다. 윤주태가 2골을 모두 넣으며 서울을 구했다. 성남은 토미가 시즌 2호골을 넣었으나 이번 시즌 고질적인 득점력 문제에 또 시달렸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사퇴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최 감독에게 미안했고, 팬들께 죄송했다. 오늘 경기만 생각하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광주FC는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와 가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아길라르가 인천 복귀 후 첫 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후반 27분과 41분 엄원상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엄원상의 시즌 3호골이다. 후반 추가시간 펠리페가 시즌 7호골을 넣으며 광주의 승리를 굳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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