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스널에서 계륵같은 존재가 된 메수트 외질이 차기행선지로 미국 또는 터키행을 고려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외질은 재계약과 동시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후 다시 팀 내 입지를 다지는 듯 했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3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에서 계륵 같은 존재가 된 셈이다.
외질은 리그 재개 후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는데, 셰필드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35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로 팀 내 최고주급을 받고 있지만, 투자한 금액 대비 활용도가 낮다.
영국 ‘더 선’은 8일(현지시간) “외질이 차기 행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외질은 최근 자신의 친구들에게 미국이나 터키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아스널 팬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있다. 외질이 이적을 추진할 시기는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될 이후”라고 보도했다.
외질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널은 올 여름 외질을 떠나보내고, 이적료를 챙기는 동시에 외질의 주급으로 나가는 금액을 절약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외질은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때까지 아스널에 잔류하겠단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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