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맨유)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마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현지시간) “맨유에서 포그바의 상황이 극적으로 달라졌다”면서 “맨유는 조만간 포그바와 재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며, 포그바도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위해 기꺼이 대화 창구를 열어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그동안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렸다.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 빅 클럽들이 포그바 영입에 관심을 표했고, 포그바도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맨유와의 결별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맨유 입장에서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해있던 포그바의 이적은 큰 전력 손실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포그바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무이다. 포그바는 리그 재개 후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맨유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포그바는 복귀 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맨유는 16경기(12승 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포그바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있다. 패스 실력이 뛰어난 두 선수가 함께 뛰자, 그라운드 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포그바가 잔류로 생각을 바꾼 이유도 최근 맨유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아직 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포그바 에이전트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