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선정에 관련된 부패 혐의 때문에 체포됐다 하루 만에 풀려난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결백을 주장했다.

 

플라티니 전 회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한 경찰서 문을 나섰다. 17일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경찰서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결백을 주장했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일이 없다.”

 

그는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로 2016’까지 연계된 부패와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와 당시 왕세자였던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당시 카타르 국왕이 이 일을 모의했다는 것이다.

 

플라티니는 자신이 이런 일을 기획해서 처리할 수도 없고,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나 알 타니 국왕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계속해서 묻는 게 “이상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플라티니는 부패 혐의를 받아 UEFA 회장에서 내려오기 전까지는 성공한 행정가로 불렸다. 그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UEFA 회장을 역임했고, 이후에는 FIFA회장이 맡을 가능성도 매우 컸었다.

 

플라티니는 일단 풀려났으나 이후에도 다시 조사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약 플라티니 혐의가 사실로 입증된다면 축구계에서 나온 가장 큰 스캔들이 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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