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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5개월 만에 득점포, 코파 통해 반전 노린다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6.18 15:54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칠레 대표팀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일본을 상대로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무려 5개월 만에 가동한 득점포다.

산체스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룸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3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하는 칠레는 산체스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4-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첫 발을 내디뎠다.

코파 아메리카는 칠레 대표팀은 물론이며 산체스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 “산체스는 2018/2019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는 산체스에게 새로운 페이지를 넘겨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체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팀 내 최고 주급을 받고 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2018/2019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20경기(교체출전 11회)에 출전했지만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여름 맨유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타 팀들의 관심도 시들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 매체는 “산체스도 스카우터들이 지켜보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 무대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일 기회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산체스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자존심 회복을 다짐한 산체스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간절함이 통한걸까. 산체스는 일본과 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에는 카를레스 아랑기즈가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모두 통틀어 5개월 만에 나온 골이었다. 산체스는 지난 1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전에서 터뜨린 골 이후 오랜 기간 침묵을 이어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산체스는 1분 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전방으로 재치 있게 패스를 넘겨주면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골을 도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것이다. 팀 동료 아르투로 비달도 경기를 마친 뒤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체스에겐 정말 필요한 골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산체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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