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한 뼘 더 성장한 수비수 김현우가 윤영선(울산현대)과 조수아 킴미히(바이에른뮌헨)를 롤 모델로 꼽았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김현우는 18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꿈같은 시간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폴란드에서 보낸 지난 한 달을 회상했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남아공아프리카전에서는 날카로운 헤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골을 넣다보니 ‘골 넣는 수비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던 김현우는 “그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롤 모델은 울산현대에서 뛰고 있는 윤영선과 뮌헨 소속의 킴미히라고 밝혔다. 불가능한 꿈도 아니다. 울산 현대고 졸업 후 울산현대와 계약을 한 김현우는 곧바로 크로아티아 1부리그 디나모자그레브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U20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최준도 김현우에 대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해외 프로팀으로 갔는데, 외국 선수들을 상대하다보니 수비조율능력, 여유, 볼 관리, 빌드업 등에서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김현우의 성장세를 놀라워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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