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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끝까지 원팀이었던 U20 대표팀, 많은 것 배웠다”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6.18 18:01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막내 형’ 이강인(18)이 장문의 메시지로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던 우리 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U20 월드컵이 치러졌던 지난 한 달은 선수들은 물론이며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과 죽음의 조에 속한 한국은 험난한 항해가 예상됐지만, 모두의 예상을 보란 듯이 깨고 준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이루고 돌아왔다.

진짜 원 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정용호는 선발 멤버와 벤치 멤버를 가리지 않고 하나로 뭉쳤고, 정정용 감독도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고 포용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끈끈한 모습은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원 팀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다녔을 정도다.

이강인도 “U20 대표팀,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원 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 팀이 되면 어떤 상대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뿌듯해했다.

이강인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시작으로,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숫자를 메겨 차례차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오균 코치와 인창수 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 오성환 피지컬 코치, 임대환 비디오분석관, 팀 닥터 스태프 등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코치들을 한 명 한 명 언급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다.

임재훈 비디오 분석관에게 “나의 애착 인형”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강인은 “박성배, 김필종, 박지현, 조지훈 선생님 등 시작은 같이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던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강인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로 FIFA 주관 남자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막내’ 이강인에겐 골든볼 수상 여부, 팀 성적과 상관없이 이번 U20 월드컵이 꽤 진한 여운을 남긴 듯하다. 

# 이강인이 SNS에 남긴 글 전문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던 우리 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원팀이 되면 어떤 상대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u-20 대표팀, 그리고 모든 한국 국민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원팀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 한국 그리고 폴란드에서 마지막까지 가족처럼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큰 힘이 됐고, 그 힘으로 한 발작더 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 정말 고생하신 코칭스태프님들!우리 제갈정용 감독님(정정용)! 처음으로 저를 대한민국 대표팀에 불러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우리 아재 코치님(공오균)과 디에고 코치님(인창수)! 팀의 분위기를 항상 좋게 만들어주시고, 감독님을 도와 저희의 실력을 향상시켜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3) 우리 골키퍼 코치님(김대환)! 골키퍼 코치님이시지만 저희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챙겨주시고 형들을 최고의 골키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내 애착 인형 비디오 분석관님(임재훈)! 제가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거 아시죠? 밤새우시면서까지 저희 플레이를 분석해주시고 항상 형처럼 진짜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주신 피지컬 코치님(오성환)! 코치님 덕분에 피지컬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닥터 선생님들!(왕준호,김성진,성형호,조민우) 몸이 아플 때도 아프지 않을 때도 부모님의 마음으로 걱정해주시고 치료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선생님들(김동기,서효원,신정훈,곽동혁,박현성,탁두산,신동일,장진용) 그리고 시작은 같이 했지만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한 선생님들!(박성배,김필종,박지현,조지훈) 선생님들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저희를 위해 희생해 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저희 팀을 위해서 고생하신 거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코칭스태프님들께 감사합니다!

4. 경기장 속에서도 밖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제가 진짜 사랑하는 형님들! 제가 진짜 힘든 시기에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자신감을 넣어줘서 큰 힘이 됐습니다! 저 때문에 형들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진짜 조금 미안합니다!형들보다 2살 어린 제가 장난을 치고 까불어도 재미있게 받아주고, 한 번도 힘들다는 내색도 안 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형들이 없었다면 저는 절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준 (이광연, 박지민, 최민수, 황태현, 이상준, 이지솔, 김현우, 이재익, 김주성, 이규혁, 최준, 정호진, 김정민, 고재현, 박태준, 김세윤, 전세진,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 형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SNS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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