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가레스 베일 측이 임대 형식으로는 레알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레알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의 판매를 원하고 있다. 베일이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막바지에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눈엣가시가 되기도 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마저 공개적으로 베일의 태도를 지적했을 정도다.

그러나 베일을 향한 타 팀들의 관심이 시들하다. 베일을 꾸준히 주시해왔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마저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최근 베일의 기량 저하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60만 파운드(약 9억 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을 감당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팀이 없다. 레알은 베일을 임대로라도 떠나보내겠단 생각이지만, 베일 측은 완강히 버티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1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임대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베일은 임대로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베일은 스페인에서 행복해하고 있다. 베일이 레알을 떠나기 위해선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 할 것 같다”며 임대 이적은 선택지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알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에덴 아자르와 루카 요비치, 페를랑 멘디 등을 영입하며 이적시장 초반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군 스쿼드만 37명에 달한 상태다. ‘마르카’ 등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베일을 유력한 방출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베일 측이 임대 이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방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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