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2019시즌 K리그 올스타전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와 함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K리그 선발팀(이하 팀 K리그)이 호날두가 이끄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2019 K리그 올스타전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는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유벤투스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마리오 만주키치, 조르지오 키엘리니, 파울로 디발라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해있다. 축구 팬들은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플레이는 물론이며,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호날두의 플레이도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친선경기에서는 스타플레이어가 관중을 끌어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예 벤치를 지키거나,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컨디션을 이유로 짧은 시간을 소화하는 등 방법도 여럿이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경우는 다르다.

연맹 관계자는 “호날두의 출전은 계약으로 보장이 돼있다. 계약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몇 분을 뛴다고 밝히긴 어렵지만, 팬들이 호날두의 플레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12년 만에 방한하는 호날두도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면서 “오는 7월, K리그와 멋진 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이번 올스타전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관심이 쏠려 자칫하면 K리그 올스타전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연맹 관계자는 “국내에 호날두나 유럽축구 팬들이 많은데, 모두 K리그의 잠재적인 팬층이라 생각했다. 이번 친선경기가 K리그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해 초청에 응했다”며 2019 K리그 올스타전이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로 꾸려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연맹은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축구 팬들에게 유벤투스 선수들과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화려한 개인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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