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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st] 세트피스만 2골 넣은 U20 대표팀 ‘공들일 만하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4.27 17:35

[풋볼리스트=구리] 김정용 기자= U20 대표팀이 프리킥, 코너킥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넣으며 세트 플레이의 가치를 확인했다.

U20 대표팀은 27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를 갖고 2-1로 승리했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이 국내에서 갖는 유일한 공개 연습경기다.

수비적인 3-5-2 포메이션은 여전했다. 한국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훈련 스케줄을 감안할 때 몸이 무거울 만했다. 아직 체력훈련 단계인데다가 이날 아침 신체 검사를 하느라 선수들이 6시부터 일찍 일어나 있었다. 또한 K리그 경기를 위해 소속팀을 오간 선수들이 있어 기용할 수 있는 필드 플레이어가 15명뿐이었다. 이 때문에 교체 아웃됐던 선수가 다시 투입될 수 있는 형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에는 주로 발이 빠른 엄원상을 활용해 역습을 전개했고, 후반 29분부터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을 많이 활용했다. 한국은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데 많은 힘을 실었다. 이상준 등 윙백들은 공격으로 깊숙하게 올라갔다가 빠르게 수비로 복귀해 파이브백 라인을 맞추는데 많이 신경 썼다. 코칭 스태프가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를 조정하기 위해 여러 번 소리를 쳤다.

공격 전개가 수월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이 두 골을 넣은 건 세트피스가 잘 작동한 덕분이었다. 먼저 전반 40분 박태준의 프리킥을 고재현이 다이빙 헤딩으로 받아냈다. 이 공이 선방에 막혔지만 서울 소속 김주성이 빈 골대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에는 박태준의 코너킥을 엄원상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주성은 “세트피스에서 다양한 패턴을 훈련해 왔다”고 밝혔다. 세트피스는 대회 본선에서 중요한 득점 루트다. 한국은 본선에서도 무실점을 목표로 수비적인 경기를 할 계획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효율은 한국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공이 높게 뜨면 부산아이파크 소속 수비수 박호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키가 크지 않은 U20 대표팀에서 193cm 박호영은 중요한 옵션이다. 선제골 직전에도 공오균 코치가 박호영에게 “호영아, 더 깊이 들어가”라고 소리치는 등 위치를 조정하는데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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