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구리] 김정용 기자=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정정용 감독이 전술을 비밀에 부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한국은 27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를 갖고 2-1로 승리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친선전 중 5월 1일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대표팀과 서울 2군의 경기는 공식전 못지않게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등번호가 아예 없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허용됐던 취재진의 개별적인 영상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전달됐다. 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연습경기의 포메이션을 발표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 팀의 정보는 너무 상세하게 보도되는데 본선에서 만날 상대팀들은 대부분 비밀이 유지되고 있어 감독님도 보안의 필요성을 느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정보전을 벌이는 건 최근 각급 대표팀의 공식 절차처럼 됐다. 지난 2014년 홍명보 당시 A대표팀 감독이 평가전에 가짜 등번호를 썼다. 지난해 신태용 당시 A대표팀 감독은 아예 본선에서 쓸 포메이션 자체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언론 플레이를 했고, 당시 “트릭” 발언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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