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우승 경쟁은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번 주말에도 1위를 빼앗고 빼앗겼다. 리버풀이 26일(이하 현지시간) 허더스필드타운을 5-0으로 꺾으면서 1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28일 번리를 누르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6라운드 현재 1위 맨시티는 승점 92점이고 2위 리버풀은 승점 91점이다. 맨시티는 30승 2무 4패, 리버풀은 28승 7무 1패다. 두 팀 경쟁은 승점으로 봐도 역대급이다. 1.2위가 모두 승점 90점을 넘긴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승점 100점에 올랐으나 2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81점에 불과했었다. 2016/2017시즌에도 1위 첼시가 승점 93점, 2위 토트넘홋스퍼는 승점 86점이었다. 레스터시티가 우승했던 2015/2016시즌에는 1위가 81점 2위 아스널이 71점이었다.
두 팀이 최근 보인 흐름도 엄청나다. 리버풀은 지난 3월 4일 에버턴과 0-0으로 비긴 뒤 8연승을 달렸으나 1위를 잡지 못했다. 맨시티가 리그 12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연승 과정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첼시를 모두 잡기도 했다.
맨시티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자력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레스터시티와 브라이턴앤드호브알비온과 맞붙는다. 리버풀은 일단 2경기를 모두 잡고 맨시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울버햄턴과 붙는다. 리버풀은 그 사이에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도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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