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가 해외 심판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국 심판의 판정 수준 논란에 대한 여파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SPL에 참가 중인 12개 구단 대표자들이 최근 회의를 가지고 해외 심판 영입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도축했다. 이르면 새 시즌 부터 해외 심판이 판정을 내릴 전망이다.

대표적인 이유는 1부리그에서 심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원의 감소다. 대부분 심판들이 인근 잉글랜드에서의 활약을 위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국 심판들의 판정에 대한 논란과 시비가 끊임없이 이어진 것이 실질적 이유다. 이미 SPL은 지난 2010년 해외 심판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에는 파업으로 인해 이스라엘, 룩셈부르크의 심판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파업의 사유는 판정에 대한 비난이었다. 

팬들은 해외 심판의 영입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치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국 최상위 리그를 누빌 우수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존심의 상처다. 조만간 SPL은 해외 심판의 영입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K리그 역시 한때 판정 논란으로 독일인 주심을 영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심판 교육과 자원 확보로 국내 심판의 수준 역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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