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안더르 에레라가 차기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올 시즌 중 주장 완장을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공식적으로 팀의 고참 중 한 명인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주장을 맡고 있다. 발렌시아의 부재시에는 애슐리 영, 크리스 스몰링, 안더르 에레라 등이 경기에서 주장 역할을 했다. 문제는 발렌시아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중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본인의 동의 하에 주장 역할을 넘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 부주장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에레라가 그 역할을 넘겨받는 가능성이 높다.  에레라는 2014/2015 시즌 맨유에 입단해 매 시즌 30~40 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경기장 안팎에서 에레라 보여주고 있는 팀 내 역할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 역시 에레라를 차기 주장으로 꼽고 있다. 

기존 주장인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39경기를 소화했지만 올 시즌은 단 8차례 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부상을 겪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시즌 초반까지 36일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20일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의 최근 부상은 근육 문제로 알려져 있지만 컨디션 난조가 원인이라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파악이다.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지만 맨유와 발렌시아 모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0년간 활약한 발렌시아를 존중해 컨디션 회복을 일단 기다리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사진=맨유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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