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그라니트 자카의 코너킥 두 방이 아스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32강 2차전을 가진 아스널이 바테보리소프를 3-0으로 꺾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자카르 볼코프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전반 39분 슈코드란 무스타피, 후반 15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리스의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자카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날카로운 코너킥 두 방으로 아스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자카의 코너킥은 전반 39분 무스타피, 후반 15분 소크라티스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경기 내용에서도 자카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전방으로 롱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에서 공을 점유하며 아스널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소유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10.7%나 됐고 패스 성공률은 89%였다. 때론 중거리 슛을 시도해 득점을 노렸다.

자카의 활약 위에서,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메수트 외질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외질은 지난 4일 맨체스터시티와 가진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외질이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외질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공소유도 8%로 자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약 18일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최근 아스널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5경기 연속 실점(전 대회 통산)으로 수비도 불안했다. 지난 15일에 바테와 치른 1차전에서는 0-1로 충격패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2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동안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68%의 점유율로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고 슈팅 22회 중 8회는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아스널은 1차전에서 슈팅 16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은 3회밖에 없었다.

에메리 감독은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UEL 최강자라는 것을 입증했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감독으로서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UEL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다.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감독이며 UEL 최다 승 감독이기도 하다. 아스널이 16강에 진출해 에메리 감독은 통산 UEL 4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아스널은 이틀 뒤인 24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를 갖는다. 리그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진입하기 위해 경쟁 중인 아스널은 현재 승점 50점(15승 5무 6패)으로 5위다. 4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승점 51점(15승 6무 5패)으로 아스널과는 승점 1점 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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