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페널티킥과 퇴장으로 고전했지만 판정에 대한 불만보다 맨시티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는데 집중했다.

21일(한국시간) 독일의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맨시티가 샬케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졌다. 2차전은 3월 13일 맨시티 홈에서 열린다.

맨시티는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8분, 전반 45분 두 차례 페널티킥을 내줘 역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맨시티 선수들이 흥분하며 경기 운영이 꼬였고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후반 23분 추 가 경고를 받아 퇴장까지 당했다. 흥분한 선수들을 빼고 막판에 전술 변화를 크게 준 뒤 간신히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문제가 많았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훌륭한 결과지만 우린 페널티킥을 내주고, 또 내주고, 퇴장까지 받았다. UCL 같은 대회에서 이런 상황은 좋지 않다. 너무 많은 부정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여전히 이런 상위 단계에서 싸우기에 준비가 되지 않은 팀이다.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좋았다”며 맨시티의 냉철함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울뿐 아니라 패스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종종 쉬운 상황에서도 공을 잃어버렸다. UCL 같은 대회에선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판정에 트집잡을 요소는 있었다. 카를로스 델세로 주심은 경기장에 배치된 비디오 판독(VAR)용 영상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VAR 부심들의 조언을 무선 이어폰으로 들은 뒤 이에 따라 첫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두 번째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페르난지뉴가 샬케의 살리프 사네를 잡아챘는데,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주장이 논란을 낳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판정에 대한 항의를 삼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VAR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만약 페널티킥이라고 판정됐으면 그건 페널티킥이다. 나도 종종 항의를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두 번의 페널티킥과 퇴장 모두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퇴장 당한 오타멘디, 경고가 쌓인 페르난지뉴 없이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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