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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수 “아시안컵, 이번엔 우승 이끌고 싶다” (영상)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12.20 17:18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진수의 2019년은 2015년의 반복이다. 부상으로 월드컵을 놓치고 아시안컵에서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는 점이 그렇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번엔 우승하고 싶다는 것이다.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에서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화보를 촬영 중인 김진수와 만났다. ‘2019 아랍에미리트아시안컵’ 1차 소집 명단이 나온 이튿날이었다. 당시 김진수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뜻밖인 상태였다. 인터뷰 내내 아시안컵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고, 김진수는 퍽 희망에 차 있었다. 15일 뒤 희망은 현실이 됐다. 김진수는 20일 발표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지난번 결승 패배, 내 책임 있어… 이번엔 우승 돕고 싶다

김진수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주전으로 뛸 것이 유력했으나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듬해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한을 풀었다. 올해 열린 러시아월드컵 역시 김진수는 주전을 맡아 놓고 있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연말에 극적으로 복귀해 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는 점도 4년 전과 비슷하다.

“2014년과 2018년의 월드컵 모두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기회를 잡지 못했죠. 다시 한 번 제 스스로 몸을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몸 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큰 경험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한해예요.”

“올해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불안했어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계속 부상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몸 사린다고 제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었죠. 흘러가는 것 자체가 4년 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잘 받아들이려 했지만 쉽지 않았죠. 이젠 시간이 흘러 괜찮아졌어요.”

“4년 전의 아시안컵은 좋았죠. 이번에도 아시안컵에 가게 되면 최선을 다해야죠. 다시 한 번 제가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진수는 4년 전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뛰며 8강, 4강전에서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를 상대로 마지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진수는 대회 직후 자책하는 인터뷰를 남겼고, 4년이 지난 지금은 웃으며 당시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저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참가할 수 있다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젊은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고, 이번에는 조금 다른 색깔의 축구를 하게 됐어요.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힘든 재활, 아시안컵까지 최대한 컨디션 회복한다

김진수는 ‘올해 안에 대표팀 복귀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할 때도 완벽한 경기력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다. 김진수는 부상 이후 7개월 만인 11월에야 K리그 선발 출장을 시작했다. 완벽한 경기 감각을 되찾기에는 촉박한 시간이었다.

“대표팀에 못 갈 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물론 경기력이었죠. 경기력이 100%가 아니라는 게 가장 신경 쓰여요. 벤투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건 저를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제가 가진 최선을 보여드려야죠. 앞으로 경기를 뛰어봐야 알겠지만, 100%는 아니더라도 3경기 정도 더 소화하면 90%까지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재활은 많이 힘들었어요. 7개월 정도 걸렸고요. 이번에 했던 수술 자체가 몸에 타격이 있는 수술이라 ‘다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가지로 힘들었죠. 운 좋게 복귀하자마자 K리그에서 골을 넣으면서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다시 한 번, 92라인에게 어시스트하는 나

호주 대회에서 김진수와 손흥민은 단짝이었다. 왼쪽 측면은 김진수가 폭발적인 에너지로 지배하고, 손흥민은 중앙으로 이동해 골을 노리는 조합이 위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1992년생 동갑내기로서 평소에도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이번엔 ‘92라인’이 대표팀 주류로 올라섰다. 올해 한국 최고 선수인 황의조, 유럽에 진출해 경험을 쌓아가는 이재성 등 모두 주전급이다.

“재성이, 의조, 흥민이와 다함께 아시안컵에 가게 되면 좋겠어요. 제가 어시스트하고 누군가 골을 넣는다면요. 당연히 그 누군가는 친구들이었으면 좋겠고요. 제가 결혼을 했으니 친구들이 저를 왕따 시킬 것 같긴 한데. 그 친구들은 총각이잖아요. 아시안컵을 잘 치르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유부남이라고 안 놀아주거든요. 저는 이제 아빠들과 놀아야 돼요. 네. 아저씨가 됐어요. 결혼을 함과 동시에 아재를 바로 받아들였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실제로 바뀐 게 있어요. 옷 입는 것도 조금 바뀐 것 같고.”

“파울루 벤투 감독님은 상당히 열정적이라고 김민재, (이)용이 형에게 들었고요. 공격적인 축구, 볼 소유도 많이 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사이드에서 공격하고 풀어가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시는데 저 또한 공격하는 걸 좋아하니까 저와 잘 맞을 것 같아요.”

 

▲ 최강희 감독과 만나면 ‘인사 세리머니’를

김진수는 자신을 전북현대로 불러들인 최강희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보냈다. 최 감독은 전북을 떠나 톈진췐젠 감독으로 부임한다.

“감독님께 장난도 많이 치곤했는데. 감독님이 쫓겨나듯 나가시는 게 아니라 잘 돼서 가시는 거니까, 분명 성공하실 거라 생각하고 있고요. 감독님의 팀과 경기를 한다면 제가 거기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감독님이 항상 전북을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도 감독님을 응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떤 세리머니냐고요? 제가 최근 울산전에서 골을 넣고 나서 감독님께 가서 90도 인사를 했거든요. 나중에 감독님과 상대팀으로 만나면, 골을 넣고 톈진 벤치로 가서 90도 인사를 하겠습니다.“

사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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