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됐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제노아 지휘봉을 잡는다.

제노아는 7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코파이탈리아’ 4라운드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레가프로(3부) 구단 비르투스엔텔라와 연장전까지 3-3 혈투를 벌인 끝에 5PK7 패배를 당했다. 제노아는 전력 상 비르투스엔텔라를 압도했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고, 승부차기에서 8번 키커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는 등 아슬아슬한 경기 끝에 패배했다.

제노아는 패배 후 곧바로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질 압박을 받고 있던 유리치 감독은 감독 교체가 잦은 제노아에서 지난 10월부터 지휘봉을 잡아 왔다. 이번에 세 번째로 제노아를 지휘했으나 약 2개월 만에 경질이 임박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매체들은 프란델리 감독 선임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세리에A를 중심으로 1993년부터 감독 생활을 해 온 중견 감독이다. 피오렌티나(2005~2010), 이탈리아 대표팀(2010~2014) 시절 호평 받았다. ‘유로 2012’에서 이탈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역량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이후 갈라타사라이, 발렌시아, 알나스르를 거치며 하향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새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고, 프란델리 감독이 유럽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소문에 그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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