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구] 정일오 수습기자= 창단 첫 우승을 일군 대구FC가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현대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후반에만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가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대구는 두 경기 합계 5-1로 앞서며 창단 첫 FA컵 우승을 했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든 대구는 시도민구단으로서 FA컵 우승을 한 세 번째 구단이 됐다. 대전시티즌(2001시즌)과 성남FC(2014시즌)이 FA컵을 들어올렸었다. 대구는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출전하게 됐다.

대구는 개인상도 쓸어 담았다.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세징야는 FA컵 득점왕과 MVP를 모두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대구가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였다. 다음 시즌부터 대구는 새롭게 건립한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를 사용한다. FA컵 우승으로 대구스타디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대구는 새로운 구장에서 창단 첫 ACL 경기를 펼치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