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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트랙] K리그 철인, 대표팀만 가면 부상? 김승대가 견딘 고충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12.07 12:14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정일오 수습기자= 김승대는 K리그에서 가장 건강한 선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허약한 선수로 변하곤 했다. 그 차이를 묻자, 소속팀 포항스틸러스는 ‘김승대가 포항에서 부상을 참고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대는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소집훈련 멤버에 포함됐다. 그러나 6일 김승대가 내향성 발톱 문제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 자리는 김인성(울산현대)가 대신한다.

K리거 등 동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구성된 이번 소집 멤버 23명은 내년 1월 열릴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이들 중 일부만 20일 발표될 아시안컵 명단에 들 수 있다. 김승대는 소집훈련에 불참하면서 아시안컵 본선행 기회도 잃어버린 셈이 됐다.

김승대는 국가대표로서 첫 메이저 국제대회가 될 수 있었던 아시안컵 기회를 놓쳤다. 김승대는 A매치에서 5경기 1골을 기록했다. 2015년 동아시안컵과 친선경기들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남긴 가장 큰 성과는 U-23 대표 시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이었다.

 

발톱 문제 참아가며 K리그 전 경기 출장

김승대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차례 대표 소집 중 세 번 선발되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경기 출장은 하지 못했다. 지난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 당시 허리 통증을 느껴 대표팀에서 치료 및 가벼운 훈련을 받는 데 집중했다. 부상에 두 번째 발목 잡혔다.

대표팀과 달리 K리그에서 김승대는 철인이다. 김승대는 올해 K리그1 38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해 전경기 전시간 출장상을 받았다. K리그에서 ‘개근상’을 받은 건 김승대, 강현무(포항), 김영광(서울이랜드FC)뿐이고, 골키퍼를 빼면 김승대 한 명이다.

K리그에서는 가장 건강해 보이지만, 사실 가벼운 부상을 달고 시즌 전체를 소화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승대가 1년 내내 몸이 안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했을 때도 참고 경기를 소화했다. 작년까지 프로로서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책임감이 크더라. 몇 경기 쉬게 하고 싶었는데 우리 팀에서 비중도 높았고, 막판에는 전 경기 출장 기록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몸이 좋아서 다 뛴 게 아니다.”

허리 통증과 내향성 발톱 모두 포항 경기에서도 느꼈으나 참고 뛰었던 문제들이다. 특히 발톱은 지난해부터 김승대를 괴롭혔다. 지난겨울에도 치료를 받았으나 충분히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팀 훈련에 합류하느라 완치에 실패했다. 올해 문제가 생긴 발톱은 여러 개였고, 시즌 중 일부만 치료하며 휴가 때 나머지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일단 시술을 하면 1개월 정도 결장해야 한다. 대표팀 훈련에 오랫동안 참가할 만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최 감독은 “K리그 시상식(3일) 이후에 승대에게 ‘어쨌든 대표팀이 됐는데 참고 다녀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승대가 너무 힘들어서 몸을 제대로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하더라. 우리 트레이너 역시 발톱을 더 방치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김승대는 포항과 대표팀을 오가며 뛰는 것이 부담스런 몸 상태였다. 그렇다고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도 없었다. 결국 대표팀에 가면 컨디션이 더 나빠져 뛰지 못하는 일이 두 번 반복됐다. 내년 K리그와 대표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부상을 참아가며 K리그 전 경기 출장을 기록한 김승대의 겨울 과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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