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의 ‘2018/2019 이탈리아세리에A’ 전반기 중 그나마 패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기가 다가온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빅 매치 ‘이탈리아 더비’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8일(한국시간) 세리에A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5라운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인 동시에 가장 주목 받는 빅 매치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위치했던 유서 깊은 강호들이자, 이탈리아 더비(Derby d'Italia)를 벌이는 관계로 유명하다. 두 팀의 연고지 토리노와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의 대표적인 대도시이자 축구가 가장 강한 지역이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13승 1무,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승 1무 1패를 올리며 극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유벤투스의 성적은 유럽 빅 리그를 통틀어 독보적이다. 2위 나폴리도 10승 2무 2패로 준수한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미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유벤투스는 이미 2위 나폴리, 4위 AC밀란, 5위 라치오를 모두 상대했다. 모두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5위 이내 팀 중 유벤투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이 인테르다.

인테르는 주전 미드필더 라자 나잉골란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이 상황을 오히려 기회 삼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시즌 초 전력에서 제외돼 있던 주앙 무리우, 벤치에 머물러 있던 보르하 발레로 등 더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에게 출장 시간을 늘려줬다. 공격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예전보다 더욱 신뢰가 생겼다. 우리 팀은 성장 중이다. 경기를 대하는 자세가 가면 갈수록 완성되고 있다. 종종 집중력을 잃어버리긴 하지만, 경기를 해석하는 측면에서는 훌륭한 팀”이라며 후한 자평을 내렸다.

유벤투스는 알렉스 산드루, 자미 케디라, 안드레아 바르찰리가 이탈했지만 그 외에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명단을 구성했다. 특히 결장이 유력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 부상으로 약 50일 동안 전력에서 빠져 있던 엠레 찬이 복귀하면서 중원이 한층 강력해졌다. 나잉골란 없는 인테르 중원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부상 등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인테르를 상대로 경기 내내 활약할 것이 유력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공격진 중 호날두, 수비수 중 조르조 키엘리니를 꼽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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