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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st] 관중 10,127명, 부산은 추워도 구덕은 봄이다
류청 | 승인 2018.12.06 20:46

[풋볼리스트=부산] 류청 기자= “팬 없이는 축구를 할 수가 없죠.”

 

부산은 영상 6도에 바람까지 세게 부는 겨울 날씨였지만, 구덕 운동장만은 봄이었다.

 

부산과 FC서울은 6일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승강PO 2018’ 1차전 경기를 했다. 경기는 서울이 3-1로 이겼다. 홈팀 부산은 선제골을 넣고도 전반 막판에 권진영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최윤겸 감독과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만큼은 좋았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경기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었다. “예전에는 경기를 할 때 경기장에 빈자리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여성팬들이 늘어나면서 관중이 많이 늘었다. 관중석이 차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팬들을 기쁘게 하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0,127명이었다.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부산은 대전과 한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기존 기록을 갈아치운 뒤 다시 바로 기록을 경신했다. 본부석과 그 맞은편은 거의 관중들로 가득 찼다. 관중이 많으니 열기도 뜨거웠다. 부산팬들은 목놓아 부산의 승리를 외쳤다. 호물로가 전반에 골을 터뜨렸을 때는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목소리 구성도 확실히 달라졌다. 서포터의 굵은 목소리와 함께 젊은 여성들의 높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산은 후반 33분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지만 구덕 운동장을 채운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았다. 부산은 이 함성을 안고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격을 위한 마지막 대결을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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