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랑스 대표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의 ‘엘 클라시코’를 벌인다. 은돔벨레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주목받는 올랭피크리옹 소속 미드필더다.
프랑스 ‘텔레풋’은 레알이 은돔벨레 영입을 염두에 두고 이적시장 추이를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앞서나가고 있던 은돔벨레 영입전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은돔벨레는 밑바닥부터 올라와 갓 스타 반열에 오른 선수다. 갱강 유소년팀에서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첫 프로 팀인 아미앵은 리그두(프랑스 2부) 구단이었다. 은돔벨레는 2016/2017시즌 프로 선수로 데뷔하자마자 아미앵이 리그두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승격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아미앵 창단 이래 첫 리그앙(프랑스 1부) 승격이었다. 은돔벨레의 잠재력을 발견한 명문 올랭피크리옹이 임대 후 완전 이적 형식으로 영입했고, 은돔벨레는 리그앙에서도 첫 시즌에 최고 수준 미드필더로 인정 받았다. 올해 10월에는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은돔벨레는 대표팀 선배 폴 포그바와 비슷한 선수다. 키는 181cm로 크지 않지만 탄탄한 체격으로 미드필드 싸움에 가담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드리블, 볼 키핑에 이은 스루 패스로 상대 수비를 단숨에 와해시키는 능력이다. 압박이 심한 미드필드 한가운데서 자유자재로 공을 몰고 다니며, 상대 수비가 거칠게 압박하면 높은 확률로 파울을 얻어낸다.
이번 시즌 은돔벨레의 공격력은 한층 돋보인다. 리그앙에서 벌써 4도움을 기록했다. 처음 참가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2골을 터뜨렸다. 리옹은 은돔벨레의 활약에 힘입어 F조 2위를 달리며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의 중심을 10년 동안 잡아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어느덧 30세가 되면서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은돔벨레는 프렝키 더용(아약스)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영입 후보로 꼽힌다. 프랑스 대표로 데뷔한 뒤 레알, 맨체스터시티 등 세계적인 강팀들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중원 보강이 필요한 모든 팀의 영입 대상이다.
이번 시즌 리옹과 계약한 은돔벨레는 2023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 리옹은 은돔벨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756억 원) 이상을 바란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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