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재계약 협상 중인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자신감 넘치는 재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팀 내 최고 연봉이 아니라면 맨유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전망이다.

데 헤아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동일 조건으로 계약이 가능하지만 데 헤아는 개선된 조건을 원하고 있다.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연장 옵션 이후 계약 만료시까지 이적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데 헤아는 2020년에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한다. 맨유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데 헤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적료가 ‘0원’인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앞서 ‘더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37만 5천 파운드(약 5억 6,015만원)에 5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이는 팀 내 최고액이 아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현재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 데 헤아는 자신의 전성기 활약에 맞는 최고의 금액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분위기다.

맨유는 내부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혹시 모를 데 헤아의 이탈에 대비해 조던 픽포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맨유와 데 헤아의 줄다리기가 2018년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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