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K리그2(2부)에서도 맹활약한 나상호가 MVP를 수상했다.
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 서울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이 열렸다. K리그2( 시상이 K리그1에 앞서 진행됐다.
K리그2 최고 선수는 광주FC 공격수 나상호였다. 나상호는 황인범(대전시티즌), 호물로(부산아이파크), 민상기(아산무궁화)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근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은 황인범은 ‘대표팀 프리미엄’이 있었고 호물로는 도움왕, 민상기는 우승을 이끈 선수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었다. 나상호는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활약했다는 장점이 있었다.
나상호는 “올 한해는 축구를 시작하며 꿈꿨던 많은 일들이 이뤄진 해다. K리그2 MVP를 수상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광주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 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미디어, 각 팀 선수와 감독의 투표는 나상호를 향했다. 투표에서 감독, 선수, 미디어 세 부문 모두 나상호가 압도적인 득표를 했다. 가산점을 반영한 투표 결과에서 100점 중 53.12점을 혼자 기록했다. 그 뒤를 황인범(22.58), 민상기(15.73), 호물로(8.57)가 이었다.
나상호는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12회, 경기 최우수 선수에 9회 선정됐다. 두 부문 모두 최다 기록이다. 그만큼 올해 K리그2에서 영향력이 컸다는 걸 알려주는 기록이다.
작년까지 청소년 대표팀에서 그리 비중이 없었던 나상호는 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 멤버로 선발돼 1골을 기록했다. 이어 A대표로 뽑혀 지난 11월 17일 데뷔전을 치렀고, 11월 20일에는 선발로 출장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발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나상호의 말대로 꿈을 이룬 해였다.
나상호는 광주의 유일한 개인상 수상자다. 감독상은 박동혁(아산) 감독에게 돌아갔다.
▲ K리그2 주요 수상 내역
MVP, 득점상 : 나상호(광주)
감독상 : 박동혁(아산)
도움상 : 호물로(부산)
베스트11 : 김영관(서울이랜드), 김문환(부산), 서보민, 윤영선(이상 성남), 이한샘(아산),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안현범, 이명주(이상 아산), 나상호, 키쭈(대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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