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8’ 시상식이 열렸다. K리그의 한 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에는 리그를 빛낸 많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그 자리에 나온 말을 정리했다.  

 

#베스트11 수상에 울어버린 최영준 “수상소감 준비했는데 잘 안되네요”

“어렸을 때부터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울음)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수상소감을 준비했는데 잘 안되네요. 계속해서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계속 간절하게 뛰겠습니다.”

 

#최강희 “전북은 저보다 더 험악하게 생긴 포르투갈 감독이 온다”

"정든 K리그를 떠나 중국무대로 가게됐는데 아까 권오갑 총재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시면서 얼굴이 환해지는 것을 봤습니다. 앓던 이가 빠져나간듯 한 표정이었습니다. 울산이 투자를 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매일 권 총재님 사무실을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권 총재가) 내일부터 많이 피곤해질 것 같아요. 전북은 나보다 더 험하게 생긴 포르투갈 감독이 오고, 김종부 감독도 건재하기 때문에 울산은 내년에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K리그1 MVP 말컹, 트와이스 영상에 “기분 좋다”

“(하하 크게 웃은 뒤) 기대하지 않았는데 영상까지 찍어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K리그2 MVP 나상호 “꿈꿨던 말은 일들이 이뤄진 한 해다”

“올 한해는 축구를 시작하며 꿈꿨던 많은 일들이 이뤄진 해입니다. K리그2 MVP를 수상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옆을 묵묵하게 지켜주신 아빠 사랑한다는 말씀, 매 경기 찾아와주시는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광주FC 모든 분들, 감독, 코치, 스태프님들, 동료들이 있어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홍철 “내년에는 더 많은 수원 선수가 상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시상식에 혼자 와서 수원 선수 중에 유일하게 상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수원 선수가 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조현우 “지금 당장 슈팅이 날라와도 막을 준비가 돼 있다”

“(FA컵 결승을 언급하며) 저는 지금 당장 슈팅이 날라와도 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바로 경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웃음). 제가 좋은 선방을 보여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남은 시간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정리= 류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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